광주환경공단, 버려진 증기도 회수해 에너지 사용
음식물류폐기물 건조과정 발생 증기 60%이상 회수 에너지 활용
연간 2억 8천여만 원 상당 연료비 절감 기대
대기환경 개선 등 일석삼조(一石參鳥)효과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2-11-24 10:21:17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환경공단(이사장 김성환)이 대기오염물질로 오해되고 있는 증기(백연)의 60% 이상을 회수해 에너지로 활용키로 했다. 이에 따른 연료비 절감은 연간 2억 8천여만 원 상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소재 제2음식물자원화시설에 총 3억6천여만 원을 투입해 이달 말 준공을 앞둔 증기회수장치는 음식물류폐기물 건조과정에서 발생한 증기가 대기 중으로 바로 방출되는 백연(하얀 연기)을 차단하는 시설이다.
광주환경공단은 이번 증기회수장치를 설치를 통해 연료비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과 그동안 수증기가 백연 형태로 방출됨으로 인해 시민들로부터 대기오염물질을 방출하고 있다는 오해도 벗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환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은 “광주환경공단은 재생에너지 생산으로 금년에 약 65억 원을 절감했지만, 여전히 190억 원 가량의 동력비용이 소요되고 있다”면서 “에너지 재생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해 친환경적인 시설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제1·2음식물자원화시설은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음식물류폐기물을 처리해 처리과정 중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자체적으로 재활용하고 있으며, 건식사료 및 유분 판매 등을 통해 연간 10억 원 가량의 수익효과도 거둬 시 재정에 기여하고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