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바노글리펠, 메트포르민 병용 시 효과 확인
전임상 마우스 실험서 병용군 비공복 혈당 28.7% 가량 감소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6-06-29 11:40:35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동아에스티가 개발 중인 GPR119 작용제 바노글리펠(DA-1241)이 메트포르민과 병용했을 때 혈당과 체중 감소 효과를 높일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근 동아에스티가 미국당뇨병학회(ADA)를 통해 공개한 전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바노글리펠과 메트포르민 병용군의 비공복 혈당은 2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노글리펠 단독군의 17.3%, 메트포르민 단독군의 14.9%보다 감소 폭이 컸다. 6시간 공복혈당도 병용군에서 22.7% 감소해 바노글리펠 단독군 5.4%, 메트포르민 단독군 7.5%보다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
이번 연구는 고지방식이를 통해 비만과 경도 고혈당을 유도한 마우스를 바노글리펠 단독군, 메트포르민 단독군, 병용군, 대조군으로 나눠 약 3주간 투여하는 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다.
체중 감소 효과도 병용군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바노글리펠과 메트포르민 단독군의 체중은 각각 약 4% 감소한 반면, 병용군은 대조군 대비 16.3% 감소했다. 지방량 역시 병용군에서 약 3.6g 줄었지만 대조군과 단독군에서는 오히려 증가했다.
연구진은 병용요법의 체중 감소 효과가 장호르몬 증가와 음식 섭취량 감소에 연관된 것으로 해석했다. 병용군의 혈중 총 GLP-1은 대조군 대비 6.4배, PYY는 1.5배 증가했다. 이와 함께 누적 음식 섭취량도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음식 섭취량과 체중 변화 사이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즉 바노글리펠과 메트포르민 조합은 기존 당뇨 표준 치료제(메트포르민)의 한계였던 '체중 감소 효과'를 극대화하고, 상호보완적 기전으로 혈당 조절력을 대폭 끌어올린 가장 이상적인 '경구용 비만·당뇨 치료 조합'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동물시험에서 확인된 전임상 데이터다. 사람에서도 같은 수준의 혈당 및 체중 감소 효과가 재현되는지, 장기 투여 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보되는지는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면서 “바노글리펠의 다양한 가능성을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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