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회, “전남 교원 정원 감축 반대한다”

민홍일 의원 “교원 정원 감축은 전남 공교육의 약화, 지역 소멸로 이어져…”-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4-10-29 10:30:02

▲ 해남군의회, 지난 25일 제34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전남 교원 정원 감축 반대 촉구 건의안’ 퍼포먼스 / 해남군의회 제공.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의회는 지난 25일 제34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육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원 감축 정책 반대에 뜻을 모아 ‘전남 교원 정원 감축 반대 촉구 건의안’을 심의·의결했다.

앞서 교육부는 전라남도 교원 정원을 2023년 329명, 2024년 116명 감축한 것에 이어 2025년에는 324명(초등 145명, 중등 179명)을 추가로 감축할 계획임을 통보했다.

민홍일 의원은 “교육부가 3년 간 769명의 전남 교원 정원을 감축함으로써 전남은 공교육 경쟁력 약화와 학사 운영시스템의 붕괴에 직면했으며, 지역 소멸의 위기에 놓여 있다”면서 교육부의 일방적인 교원 정원 감축 통보를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민 의원은 건의문을 통해 교육부가 ‘교사 1인 당 학생 수’라는 단일 지표만으로 교원 규모를 산정함으로써 소규모 학교가 많은 전남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농산어촌 지역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필수 교원을 배치할 것을 주장했다.

이어 교육부에 현 방침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며 전남 교원 정원 감축 계획을 철회하고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정책을 추진하도록 촉구했다.

한편, 해남군의회 외에도 전남 학부모연합회에서 교원 정원 감축 반대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교육대학 및 교원단체 등에서도 교육부의 일방적인 감축 통보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