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국립난대수목원' 청사진 만든다

-기본설계용역 착수 보고회···내년 상반기 중 완료
-1478억 들여 2031년 개원···年 1兆이상 경제효과

김우정

kwj@siminilbo.co.kr | 2024-10-09 10:34:51

[완도=김우정 기자] 전남 완도군이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의 기본 계획 수립을 마치고 기본설계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고회는 최근 전남도 산림연구원에서 산림청과 전남도, 완도군 등 관계 기관을 포함한 용역사, 자문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본설계는 예비 타당성 조사, 기본 계획 등을 감안해 시설물 규모와 배치, 개략적인 공사비 산출 등을 비교ㆍ분석해 최적 안을 도면화하는 절차로 향후 진행될 실시설계에 필요한 기본 자료다.

이번 기본설계 용역 착수 보고회에서는 전국 난대림 중 35%를 차지하는 완도의 지리적 특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실무진과 자문단 간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기본설계는 2025년 상반기 중 완료를 목표로 추진한다.


국비 1478억원이 투입되는 국립난대수목원은 완도수목원 부지(381ha)에 조성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기본계획에는 지역 자생 수종을 중심으로 한 ‘난대 식물 주제원’, 수변 경관을 관람할 수 있는 ‘레이크 가든 센터’, 난대 숲과 다도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다양한 눈높이에서 난대 원시림을 느낄 수 있는 ‘트리 탑 테크로드’, 정상부까지 이동하며 난대림을 감상할 수 있는 ‘모노레일’ 등 5대 랜드마크 조성 계획을 담았다.

수목원 개원(2031년 예정)시 연간 수십만명의 관람객과 1조원 이상의 생산 부가가치 유발, 1만여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에 상당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군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와 연계해 산림과 해양을 아우르는 치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완도군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치유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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