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상현, 친한계 박정훈 ’화합 호소‘에 “지금이라도 빨리 단합하자”
“대통령 탄핵, 우리의 분열 때문....대통령 직무복귀를 위해 힘 합하자”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5-03-31 10:49:48
윤 의원은 이날 ‘시민일보’와 통화에서 “그동안 제가 계속 ‘분열은 탄핵을 부른다‘고 얘기했는데 그게 현실이 됐다”며 “결국 우리의 분열로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구속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수 있게,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해 같이 힘을 합하자”고 강조했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집권하면) 건전한 보수까지 궤멸시키고, 개헌과 선거법 개정으로 영구집권의 토대를 만들려고 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예상되는데도 보수는 분열돼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쪽에선 윤석열이 밉다고 하고, 다른 한쪽에선 한동훈이 더 밉다고 한다"면서 "뭉치자고 하면서 누군가를 집요하게 비방하는 건 심각한 위선이자 궤변으로 이런 갈등은 '이재명 집권'의 자양분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상황이 여기까지 온 데는 (친한 친윤) 양쪽 다 잘못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계엄에 명분이 있다고 해도 민주적 가치에 부합한다고 할 수는 없는 행위였고, 계엄을 막은 역사성만을 평가하기엔 정치 환경이 단순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음속으론 윤석열이나 한동훈을 더 미워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의 주적인 이재명과 싸울 수 있겠냐"며 "지금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게 우선이니 그만 미워하자, 동지에 대한 미움을 거두자"고 읍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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