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조철호 의원 부산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문제점 지적 강력질타

최성일 기자

look7780@siminilbo.co.kr | 2021-11-10 10:49:07

[부산=최성일 기자]부산지역 초등학교의 방과후학교 운영에 대한 만족도가 매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철호 부산시의회 의원(남구 제1선거구)은 11.10.(수) 부산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와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만족도 제고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소득수준에 따른 사교육 양극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교육 대체재로 기능하는 방과후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는 것은 취약계층 학생에 대한 공교육 차원의 안전망이 원활히 작동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올해 통계청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사교육참여율’과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전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저소득 가구의 사교육 부담이 증가하는 등 여전히 가계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부산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부산 초중고 사교육비 변화’ 보고서에서는 코로나 이후 부산지역 고등학생의 ‘사교육 빈부격차’가 더욱 심화됨을 지적한 바 있다.최근 3년간 부산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 ‘초등학교’의 방과후학교 만족도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만족도’는 (’18년)91.5점→(’19년)91.7점→(’20년)88.9점→(’21년)88.1점으로 3년 전 대비 3.4%p 하락했고, ‘학부모 만족도’는 (’18년)87.3점→(’19년) 86.4점→(’20년)85.7점→(’21년)84.2점으로 3.1%p 하락했다. 반면, 중‧고등학교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점차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조 의원은 “방과후학교는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돌봄 기능을 병행할 수 있으며 사교육에 비해 저렴한 수강료로 잠재적 사교육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에도 만족도가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공적인 안전망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부산시교육청에 초등 방과후학교 운영 실태 및 학생‧학부모 만족도 하락에 대한 원인 분석 및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조 의원은 방과후학교 만족도 제고를 위한 운영 내실화와 더불어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학생에게 지원되는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확대를 제안했다.

 

조 의원은 현재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지원 기준 ‘중위소득 70%’을 ‘중위소득 80%’로 확대하여 취약계층 학생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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