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첫목회, 친윤-조정훈 직격...한동훈 전대 출마 지원 본격화

박상수 “趙, ‘답정 韓’ 총선백서로 '전대 경쟁자'에 책임 돌려...사퇴해야"
이재명 “韓 영입에 앞장섰던 것도 몰아내려 했던 것도 친윤계”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4-05-20 10:53:48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3040 세대 모임인 '첫목회'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등의 총선 패배 책임론을 언급한 조정훈 총선백서 TF 특위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한 전 비대위원장의 전대 출마 지원을 위해 본격 나선 모습이다.


첫목회 소속인 박상수 인천 서구갑 조직위원장은 20일 "당 대표에 출마할 의사를 표현한 조 위원장이 총선백서에 전당대회 경쟁자 책임론을 강하게 써놓는 건 심판과 선수를 겸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심판으로서 확실히 하거나 선수로 뛸 거면 심판을 내려놓고 뛰는 게 맞다"고 조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한 박 위원장은 "(조 위원장이)총선백서 명분으로 (내달 1일)당협위원장이 될 조직위원장들을 다 불러서 면담하고 있다"며 "민감한 시기에 선거운동으로 보일 수 있는 당협위원장들을 공적인 이유로 만난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날을 세우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왜 (총선백서)결론을 정해 놓은 듯한 이야기를 계속하냐"면서 "판사가 재판 결과 나오기 전에 '누구와 누구의 책임인데 과실 비율이 51대49일지는 아직 모른다' 이렇게 얘기하고 다니면 누가 (그)판결을 믿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당 지지자들의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지율이 거의 60%에 달한다"며 "당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에 앞서 첫목회 간사인 이재영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도 "총선 실패 책임론에서 (한 전 위원장)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상황까지 와 있다"며 한 전 위원장 전대 출마 가능성에 힘을 실으면서 "(당시)한동훈 법무부 장관 영입에 가장 앞장섰던 분들이 친윤계였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7일 MBC 라디오에서 "그 때 당내에선 (한 전 위원장)자질이 아니라 정치 경력이 없고 선거 경험이 없기에 총선을 이끌 수 있겠느냐고 우려를 표했지만 친윤이 밀어붙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끝에 가서는 한 전 위원장을 앞에서 가장 공격하고 몰아내려고 했던 것도 친윤계 의원"이라며 "6개월 만에 논란 자체가 바뀌었다는 것도 참 한심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4월 결성된 첫목회는 국민의힘 후보로 22대 총선에 출마했던 30대와 40대 정치인들이 매달 첫째 주 목요일에 만나는 모임이다.


김재섭ㆍ서정현 당선인을 비롯해 이재영ㆍ이승환ㆍ박상수ㆍ전상범ㆍ이상규ㆍ한정민ㆍ박은식ㆍ류제화 원외위원장 등 20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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