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자원순환복합센터, “연자마을 어르신과 함께 하는 생명의 순환” 기획전
버려진 재료에서 피어나는 순환의 미학, 어르신들의 손끝에서 생명을 잇다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5-11-04 10:53:09
지난 20일 개막한 이번 전시회는 11월 10일까지 센터 2층 기획전시실에서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황산면 연자마을 어르신 11명이 참여한 공동 작품전으로, 버려지는 농가 부산물과 전통 재료를 활용해‘순환’과‘지속가능한 삶’을 주제로 한 창작 작품들을 선보인다.
어르신들은 맥간(보릿대), 폐 한지, 짚풀 등 자연 소재를 사용해 전통 공예의 정성과 현대적 조형 감각을 결합, 버려진 것 속에서도 새 생명을 찾아내는 ‘순환의 미학’을 표현했다.
참여 어르신들은 ‘물찬제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마을의 상징인 제비를 모티프로 생명과 순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는 시대에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한 공예를 통해 순환경제의 가치와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싶다”고 전하며, 예술을 통해 지역의 자원 순환 문화를 확산 시키고자 하는 뜻을 전했다.
한편, 해남군자원순환복합센터의 기획전시는 9월부터 12월까지 매월 한 차례 씩 열리는 ‘자원순환·지속가능발전(SDGs) 환경 전시회’로, 기후 위기 대응과 생태계 보전 등 글로벌 환경 의제를 군민과 함께 공유하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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