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동계전지훈련 경제효과 34억

12개 종목 210팀 3000명 방문
연인원 3만5000명 달할 듯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5-01-19 10:57:25

▲ (사진=해남군청 제공)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동계전지훈련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024년 12월23일 첫 입성한 성균관대학교 농구팀을 시작으로 해남에는 2024~2025 동계기간 동안 12종목의 210개팀 3000명의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인원으로는 3만5000여명에 달한다.

종목도 다양해 축구 36팀 940여명을 비롯해 농구 10개팀, 158명, 야구 2개팀, 87명, 펜싱 스토브리그 600명 등 대규모 선수단과 함께 배구, 배드민턴, 철인3종 등을 망라하고 있다.

군이 주력 종목으로 유치하고 있는 근대5종 종목도 국가대표 상비군 등 5개팀, 50여명이 찾아 세계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우리나라 근대5종 종목의 성적 향상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현재 해남에는 8개 종목 1000여명의 선수가 해남에 상주하며, 동계 전지훈련 중으로 이는 지난 2024년 같은 시기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또한 설 연휴가 끝난 2월부터는 펜싱 종목 스토브리그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 해남 곳곳이 스포츠 선수단으로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전지훈련 팀 유치는 지역경제에도 단비와도 같은 소식으로, 군은 이번시즌 동계 전지훈련 선수단의 방문을 통해 34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일주일에서 한달 이상 체류하게 되는 선수단은 지역내에 머무르며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을 이용하면서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지역경제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군은 육상트랙과 천연 잔디구장을 갖춘 우슬경기장, 3면의 축구전용구장, 전국단위 대회를 치룰 수 있는 우슬체육관과 동백 체육관 등을 갖추고 있고, 수영장과 실내육상 트레이닝장 등 각종 체육시설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오고 있다.

또한 선수 부상방지를 위한 지정병원제 및 재활 프로그램 운영, 선수전용 세탁실은 물론 관광지 관람, 고구마빵 만들기, 김장 체험 프로그램 등 해남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색있는 스포투어(spo-tour) 프로그램으로 훈련의 긴장을 풀어주며 선수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군은 올해 하계 전지훈련팀 유치에도 적극 나서 사계절 스포츠마케팅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제2스포츠타운인 해남스포츠파크와 복합체육문화센터, 구교리체육관 등 등도 기반을 확충해 전지훈련은 물론 군민들의 생활체육 활성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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