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계엄의 밤 가고. 심판의 시간 돌아왔다”
4일 ‘광주시민 비상시국대회’ 참석…새벽 긴급 ‘헌법수호 연석회의’ 개최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4-12-04 10:58:23
[광주=정찬남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4일 오전 8시50분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시민 비상시국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 “80년 5월의 아픔을 기억했던, 경험했던, 그리고 배웠던 우리들은 이 상황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는 이 상황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계엄의 밤은 지나고 심판의, 책임의 시간이 다가왔다”며 “윤석열 정부가 저질렀던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고 윤석열 정부의 퇴진까지 함께 싸워나가자”고 역설했다.
강 시장은 또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통령의 ‘충동적 쿠데타 시도’가 시민과 국회의 힘으로 좌초됐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앞서 이날 새벽 12시30분께 긴급 ‘헌법수호 비상계엄 무효선언 연석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선포는 반헌법적이며 명백한 불법이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반헌법적 비상계엄 무효‧국회 의결 따라 계엄 즉각 해제’, ‘군경은 국민의 편에서 시민 보호’, ‘공직자는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광주시, 자치구, 시‧구의원,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대학총장 등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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