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초다수성 미르찰벼 계약재배 추진

두보식품(주)과 밥쌀용 원료곡 1,000톤 계약, 50여 농가 대상 기술교육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2-04-25 10:58:37

▲ 강진군, 벼 재배농가 대상 미르찰벼 교육 / 사진=강진군 제공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은 지난 21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올 하반기 신품종 찰벼인 미르찰벼를 양곡유통회사 두보식품(주)에 안전하게 납품하기 위해 계약재배 50여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미르찰벼는 2020년에 정식 품종등록이 된 품종으로 밥쌀용이 아닌 찹쌀가루로 가공하기 위해 육성된 초다수 기능성 품종이다. 본래 가공용으로 육성된 품종이지만 지난해 농업기술센터 검토 결과 일반 밥쌀용 찰벼와 식미에 큰 차이가 없어 밥쌀용으로 유통하는 것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올해 50여 농가, 100ha를 시범 재배해 유통시킬 계획이다.

이날 교육에 나선 안준섭 작물연구팀장은 “강진군은 미르찰벼를 밥쌀용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가공용 벼 재배 방식과는 차별화된 재배 방법이 필요하다”며 “제초제 사용, 적기이앙 및 적기 수확, 수확 후 세밀한 건조 수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르찰벼는 단위 면적당(10a) 쌀 생산량이 739㎏으로 강진군 주 재배 찰벼 품종인 동진찰(549㎏), 백옥찰(526㎏) 보다 매우 높다. 가공용 품종의 한계인 낮은 수매가를 감안 하더라도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농업기술센터는 내다보고 있다.

김춘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금년도 성공적인 미르찰벼 재배 및 유통을 통해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 기존 찰벼의 단계적인 품종교체로 농업인들의 찰벼 품종 선택권을 넓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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