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다음 주부터 김문수 지원 유세”
尹 “탈당 백의종군…김문수에 힘 모아달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5-05-18 10:58:40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백의종군하겠다”고 선언한 뒤 김문수 후보의 현장유세 지원에 나서지 않고 있었다.
한 전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우리 당 승리를 위해서는 최소한 계엄 반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자통당 등 극단세력과의 선긋기가 필수적이라고 확신한다”며 “이 세가지 없이는 이길 수 없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는 대통령 후보 토론이 열리는 5월18일까지 김문수 후보가 그 세 가지를 결단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며 “그러나 그 세 가지를 결단하고 수용할 것인지는 김문수 후보님의 몫이다. 김 후보님의 결단을 다시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그러나 탈당 선언을 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승리를 위한 세 가지 조건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을 언급함으로써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선언을 간접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전 대표는 이어 “이미 말씀드렸듯이 저는 세 가지 과제가 수용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 당을 위해 적극적으로 할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다음 주에는 현장에서 국민과 만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달라.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번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계기로 '반(反)윤석열'이라는 명분도 사라졌다"며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법치를 바로 세워나가기 위해서는 이 나라를 제왕적 독재 체제로 끌고 가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퇴진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솔로몬 재판 속 진짜 어머니처럼, 갈라져서는 안 될 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고통스러운 결심이었다"며 "이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하나가 되어 오직 대선 승리, 이재명 일당 독재에 대한 심판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결단 존중한다"며 "이제 정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 승리를 위해 최소한 '계엄 반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자유통일당 등 극단 세력과의 선 긋기'가 필수적이라고 확신한다"며 "김문수 후보님의 결단을 다시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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