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기차는 떠나고’... ‘국회의원 재보궐 출마’ 장동혁 제안 거절

주호영 “한동훈 불러야 한다는 요구 많은 게 사실” ‘주한연대’ 시사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6-04-06 10:59:25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6일 페이스북에 ‘기차는 떠나고’라고 언급하면서 장동혁 대표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 제안을 사실상 거절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대구시장 선거 정국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또한 ‘대구-서울 300km. 이렇게 거리가 먼가’라고 표현한 글을 두고도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구 민심 사이의 괴리감을 표현하며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따른다.


그는 지난 3일에도 “당·민심을 따르지 않는 당대표는 당대표가 아니다”라며 “이진숙은 대구 민심에 따라 ‘시민 경선’을 통해 대구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데 이 한 몸을 바칠 것”이라고 출마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는 “이 전 위원장이 방통위원장으로 치열하게 싸워 왔던 경험들을 가지고 국회에 와서 싸운다면 당에 엄청난 힘이 될 것"이라며 “이 전 위원장이 국회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장 대표는 전날 오전 매일신문 유튜브에서 “당을 위해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이 전 위원장에)제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구와 같이 재정 자립도가 낮은 광역 자치단체장의 경우에는 대통령실과 부처, 여야 국회의원들과 계속 의사소통을 하면서 지역의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야 하는 자리”라며 “원활하게 업무 협의를 할 수 있는 경험자가 대구시장을 맡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대전시장 공천에서 배제됐던 장 대표는 “당시에는 납득하기 어려웠으나 이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돼 당 대표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이 전 위원장의 ‘승복’을 권유했다.


그러면서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사퇴 직전 이진숙 후보에 대해 ‘정말 국회에 온다면 그 누구보다 큰 역할을 해주실 거라 믿는다’면서 ‘장 대표가 잘 설득하고 말씀드려 달라’는 마지막 부탁을 하셨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위원장과 함께 컷오프된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한동훈 전 대표를 불러야 한다는 요구가 많은 게 사실”이라며 주 부의장은 무소속 출마하고 한 전 대표는 주 부의장 지역구에 출마하는 방식의 ‘무소속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 의원은 전날 ‘대구MBC’ 인터뷰에서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과 관련해 “내일(6일) 법원에 항고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무소속 출마’ 관련 질문에는 “주변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데, 대구 수성구갑 문을 열어 한동훈 전 대표를 불러야 한다는 요구가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한 전 대표와 소통 여부에 대해서는 “알아서 짐작하라. 답을 할 수 없다”고 몸을 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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