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번 총선 같은 밀실 공천 없애겠다”
한동훈 “밀실공천-사천 의혹제기는 사실무근”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4-07-14 11:03:10
원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이미 당원들이 당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권한을 확대할 것과 당 기여도에 따른 공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공천권을 당원 여러분께 돌려드리고 중앙당은 순수한 의미의 '공천관리'만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민주당은 끊임없이 탄핵을 시도하고 있으며 채상병 특검은 탄핵으로 가는 기차"라며 "상향식 공천은 민주당의 집요한 탄핵 공세로부터 당과 정부를 지킬 체질 강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부 장관이 공직을 이용해 여론 조성팀을 운영했다면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며 "본인의 사익을 위해 공직을 이용한 것은 명백한 권력남용이자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한 전 비대위원장을 직격했다.
또한 "권력남용의 공범과 공모해 비례대표 공천까지 주물러 놓고는 사천을 안 했다고 호언장담하면서도, 당무 감찰은 못 받겠다고 한다"며 "공적 절차는 무시하고 몇몇이 모여서 공천하니, 밀실 공천에 사천까지 의혹이 제기되는 것 아니냐"고 압박했다.
이에 한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11일 TV 토론 당시 “아무런 근거가 없다. 그냥 뇌피셜”이라며 “연기 피우고 오물 뿌리고 도망가는 건 구태 정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갖고 있는 자료를 다 공개하라”며 “이 두명과 제 처가 일면식이 있다면, 제가 정계 은퇴하겠다. 원 후보도 (의혹이 사실이 아니면)그만두셔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러자 원 후보는 “당무감찰하면 다 밝혀질 것”이라고 응수하면서 당무감찰 동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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