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사퇴 후 김동연-안철수 행보는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2-03-07 11:03:17
金 “野 단일화는 야합” vs 安 “정권교체 필요”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여야 양강 대선후보들과 각각 단일화를 이룬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과 손잡은 김동연 대표는 “야권후보 단일화는 야합”이라며 연일 공세를 취하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손을 들어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한 방송에서 윤 후보가 찾아와 합당을 권유했던 뒷이야기를 밝힌 김 대표는 "(이 후보뿐 아니라) 윤 후보도 제게 와서 함께 하자고 했다. (국민의힘) 입당을 권했고 제가 만든 새로운물결과 합당을 요청했다"며 "그러면서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 대표는 전날 서울 도봉구 유세에서 "윤 후보와 안 대표에게 묻는다"라며 "어떤 자리를 나눠 갖기로 했냐고, 어떤 권력 나눠 갖기로 했냐고, 어떤 지분과 어떤 당권 나눠 가지게 했냐고 묻는다"고 날을 세웠다.
반면 안철수 대표는 같은 날 대구 달성군 하양시장 앞에서 "윤 후보와 제가 꿈꾸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면서 "윤석열의 상식과 공정, 안철수의 미래와 국민통합이 합치면 반드시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더 좋은 대한민국은 '좋은 나라', '강한 나라', '안전한 나라'"라며 "북한로부터 안전하고, 산업재해로부터 안전하고, 노후생활도 안전한 나라"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이번 정권 들어 국민들이 얼마나 힘들었나"라며 "상인들은 장사하지 못하고 청년들은 직장을 가지지 못하고, 북한은 수시로 미사일을 쏘아대고, 외교는 역대정권 최악"이라며 정권심판론을 부각했다.
이어 "위기를 자초한 정권은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면서 "그것이 정권교체가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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