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인천관광공사, 연말 겨울여행 명소 추천

곳곳서 겨울밤 화려하게 수놓는 빛축제… 설레임 가득한 해넘이·해맞이 명소도
계양대교등 도시 주요거점서 대형트리·경관조명 불밝혀
용유도 거잠포구·강화군 장화리 명품낙조 여행지로 각광
직접 잡아 맛보는 빙어·송어낚시등 이색겨울테마 축제도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5-12-28 11:09:40

▲ (해맞이)거잠포구 일출.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문찬식 기자]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인천의 겨울 풍경은 더욱 다채로워진다.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인천 곳곳에서 크리스마스와 새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며 “도심의 야간 명소부터 자연 속 해넘이·해맞이 명소, 겨울 체험형 축제까지 인천에서 특별한 연말연시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시민일보>는 서해에서 만나는 해넘이·해맞이 명소, 겨울철 야외 액티비티까지 인천관광공사가 소개하는 인천 겨울여행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도심에서 즐기는 지역별 특색 살린 야간 명소 

▲ 2025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출처0인천중구문화재단).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 도심은 지역별 특색을 살린 불빛 축제와 야간 경관으로 겨울 감성을 더하고 있다. 퇴근길이나 주말 산책길에 잠시 들러 연말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공간들이 곳곳에 마련됐다.

계양아라온 북단에서는 내년 1월30일까지 ‘크리스마스페스타’가 열린다. 화이트 트리마을을 테마로한 이곳에는 높이 14m의 메인 트리를 중심으로 트리 군락과 불빛 조형물, 포토존이 조성돼 낭만적인 겨울 풍경을 연출한다.

트리마을을 따라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계양아라온 빛의 거리’에서 상설 야간경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계양대교 교각 아래 황어광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디어파사드와 수변을 따라 이어지는 미디어월, 야간조명과 불빛 조형물은 겨울밤을 더욱 화려하게 수놓는다.

연수구와 중구에서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도심 곳곳이 불빛으로 물들고 있다. 연수구는 내년 1월22일까지 구청 한마음광장과 송죽원, 제2청사 일원에서 ‘2025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를 운영 중이다. 대형 트리와 별빛 경관조명이 어우러진 포토존이 조성돼 있으며,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점등돼 연말 분위기를 전한다.

중구에서는 ‘2025 크리스마스트리축제’를 내년 1월31일까지 개최한다. 신포동 문화의거리와 답동성당, 신흥사거리, 영종 하늘도시 별빛광장, 운서역, 을왕리 해수욕장 등 주요 거점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포토존을 조성해 원도심과 영종 지역을 아우르는 겨울 야간 명소를 선보이고 있다.

■ 해넘이·해맞이 명소
▲ (해넘이) 정서진 노을종 야경.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
영종도 용유도에 위치한 ‘거잠포구’는 서해에 자리하면서도 포구가 동쪽 바다를 향해있어 일몰과 일출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이색 명소다. 포구에서 마주 보이는 무인도 ‘매도랑’은 상어 지느러미를 닮아 ‘샤크섬’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매도랑을 배경으로 해가 저물고 다시 떠오르는 풍경은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면이다. 붉은 노을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같은 자리에서 새해 첫 해를 맞이하는 경험은 한 해의 끝과 시작을 담아내며 의미 있는 순간을 선사한다.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에 위치한 ‘장화리 일몰조망지’는 낙조가 아름다워 ‘해넘이 마을’로도 불린다. 서해 3대 일몰 촬영지로 꼽히는 이곳은 넓은 갯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노을 덕분에 사진명소로 잘 알려져 있으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촬영지로도 소개됐다. 해가 저물수록 시시각각 다른 색으로 변하는 하늘과 주변 섬들의 풍경은 일몰의 순간을 한층 더 운치 있게 만든다. 특히 낙조전망대는 장화리의 노을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조망 포인트다.

■ 도심 속 겨울 놀이터, 야외 스케이트장
▲ 크리스마스 페스타(출처-계양구청).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
동인천역 북광장에서는 ‘화도진 스케이트장’이 내년 2월7일까지 운영된다. 지난 12일 개장한 화도진 스케이트장은 약 1800㎡ 규모의 아이스링크와 450㎡의 썰매장이 조성돼 스케이트와 썰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한 크리스마스와 신년 시즌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평일에는 오전 11시~오후 9시30분,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오후 10시 운영되며 이용 요금은 1회차(1시간) 기준 2000원이다.

서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남측광장에서는 올해 새롭게 야외 스케이트장을 선보인다. 내년 2월18일까지 운영되는 이곳은 성인 링크장과 어린이 링크장, 이벤트 링크장 등 총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벤트 링크장에서는 아이스 범퍼카와 썰매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용 요금은 1시간에 2000원이다.

■ 얼음 위에서 즐기는 겨울 낚시 축제

겨울의 정취 속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찾고 싶다면 강화에서 열리는 겨울 낚시 축제들이 제격이다. 얼음 낚시는 도심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겨울만의 풍경을 만들어내며 연말연시 여행에 또 다른 재미를 더한다.

강화군 양오낚시터에서는 내년 2월22일까지 ‘강화 양오 빙어축제’가 열린다. 얼음 위에 구멍을 내 빙어를 낚는 체험을 비롯해 어린이 빙어 뜰채 체험과 얼음 썰매도 함께 운영된다. 행사장에서는 먹거리와 함께 직접 잡은 빙어를 튀겨 맛볼 수 있어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빙어낚시 체험은 성인 1만원, 어린이 5000원이며, 낚시 용품 비용은 별도다.

강화군 왕방마을 인산저수지 일원에서는 내년 3월2일까지 ‘강화도 왕방마을 얼음축제’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빙어 얼음낚시를 비롯해 송어와 산천어 낚시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얼음 썰매 체험과 훌치기 이벤트, 빙어 뜰채 체험, 어린이를 위한 에어바운스 놀이 공간도 함께 운영된다. 축제장 내 먹거리 장터에서는 즉석 빙어튀김과 송어구이, 분식류 등이 판매돼 즐거움을 더한다. 체험별 이용 요금은 종목과 연령에 따라 상이하며, 낚시 용품 비용은 별도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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