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 대표 조사 결과, 정당 지지층 별 편차 극심...역선택 탓?

與, 한동훈 54.8% vs 유승민 6.4%...野, 劉 44.3% vs 韓 13.4%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4-05-23 11:10:21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데일리안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이 진행한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 인물' 관련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9.1%, 유승민 전 의원이 27.8% 지지율로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는 결과가 23일 나왔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유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각각 선두를 달렸다.


뒤를 이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8.5%, 나경원 당선인 6.7%, 안철수 의원, 6.0%, 윤상현 의원 2.5% 순이었다.('기타' 6.0%ㆍ'없다' 11.0%ㆍ'잘 모르겠다' 2.4%).


지역별로는 ▲'서울' 유승민(27.1%), 한동훈 (24.9%), 원희룡(10.9%) ▲'인천ㆍ경기' 유승민(31.0%), 한동훈(30.7%), 원희룡(7.8%) ▲'대전ㆍ세종ㆍ충남북' 한동훈(28.6%), 유승민(24.6%), 나경원(12.9%) ▲'광주ㆍ전남북' 유승민(38.6%), 한동훈(17.0%), 나경원(7.9%) ▲'대구ㆍ경북' 한동훈(33.4%), 유승민(22.1%), 나경원(12.8%) ▲'부산ㆍ울산ㆍ경남' 한동훈(36.1%), 유승민(22.5%), 원희룡(9.5%) ▲'강원ㆍ제주' 한동훈 (31.1%), 유승민(20.5%), 원희룡(15.7%)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4.8%의 지지를 받은 한동훈 전 위원장이 크게 앞선 가운데 원희룡 전 장관(13.6%), 나경원 당선인(9.5%), 유승민 전 의원(6.4%), 안철수 의원(4.4%), 윤상현 의원(2.2%)이 뒤를 이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44.2%)이 가장 앞섰고 뒤를 이어 한동훈 전 위원장(13.4%), 안철수 의원(5.5%), 나경원 당선인(3.7%), 원희룡 전 장관(2.0%), 윤상현 의원(1.2%) 순이었다.


유 전 의원에 대한 민주당 지지층의 압도적 지지 결과와 관련해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은 한동훈 전 위원장보다는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되는 게 민주당에 더 유리하다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면서 역선택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실제 같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평가한 응답자 중 56.3%가 한동훈 전 위원장을 차기 당 대표로 선택한 반면 유승민 전 의원은 2.0%에 그쳤다.


지난 20~21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는 응답률은 2.4%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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