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민중심 개헌에 국회가 힘 있게 나서야”
“계절 바뀌면 옷 갈아입듯 헌법도 정비하고 다듬을 때”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5-07-17 11:14:39
이 대통령은 제77주년 제헌절인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계절이 바뀌면 옷을 갈아입듯 우리 헌법도 달라진 현실에 맞게 새로 정비하고 다듬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77년 전 오늘, 국민의 뜻으로 만들어진 우리 헌법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주권재민의 대원칙을 당당히 천명했다. 위대한 대한국민은 숱한 역경과 시련을 이겨내며 법전 속에 머물던 헌법정신을 현실에서 구현해냈고, ‘K-성공의 신화’라는 놀라운 역사를 써내려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초유의 국가적 위기였던 12.3 내란조차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평화롭고 질서있게 극복해냈다. 전세계가 감탄한 우리의 회복력 역시 지켜낸 헌법정신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5.18 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 국민 기본권 강화, 자치 분권 확대, 권력기관 개혁까지,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는 헌법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개헌 논의 과정에 국민의 뜻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함께 노력하겠다”라며 “그것이야말로 주권자인 국민의 의지가 국정 전반에 일상적으로 반영되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향하는 길이라 굳게 믿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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