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읍 매일시장서 '야시장'··· 상인회와 협업 시범 운영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3-06-18 11:14:05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 전통시장이 맛과 멋을 담은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월 현대화 사업을 마치고 신축 개장한 해남읍 매일시장은 5월부터 야시장 행사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19일과 이달 9일 열린 야시장은 현대화된 시장 환경을 활용해 방문객들이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상가마다 맛있고 저렴한 먹거리를 선보이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기존에 찾아볼 수 없었던 야간 즐길거리에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주말을 앞둔 금요일 밤 직장인들의 회식까지 이어지며 매일시장 개장 이래 가장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야시장 행사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오는 23일, 7월7일과 21일에도 열릴 예정이다.
매일시장 야시장 행사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소퇴해 가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군과 시장 상인회의 적극적인 협업 속에 추진되고 있다.
군은 지역경제의 근간이자 소상인들의 소득처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낡은 이미지의 전통시장을 깨끗하고 특색있는 시장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매일시장은 해남읍 원도심 전체 상권을 대상으로 2024년 상권활성화 공모 사업을 준비 중이다.
사업을 통해 매일시장과 해남읍 오일시장을 잇는 시장 특성화 거리를 조성하고 해남만의 특색이 담긴 경쟁력 있는 상권을 구축해 전통시장 활성화의 기반을 튼튼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면단위 5일시장도 새 단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지면 산정 5일시장과 화원면 화원 5일시장은 각각 2022년, 2023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선정되어 총사업비 90억원을 투입해 시설 개선과 시장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0억원이 투입되는 송지면 산정 5일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사전 행정절차 이행 및 건축 심의를 통과해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4년 말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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