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들레, 앞장서서 막을 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2-06-12 11:25:41

"공부모임 이상으로 비치는 모임 자제해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내 친윤(친윤석열)계를 주축으로 한 의원모임 '민들레'(가칭)과 관련해 "앞장서서 막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당내에 이런 식으로 단순한 공부모임 이상으로 비칠 수 있는 모임은 자제하고 지양하는 게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칫 잘못하면 계파 이야기가 나올 수 있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방해가 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 정부 때도 이런 모임이 있었는데 결국 당 분열로 이어져 정권연장 실패로 이어지고 당의 몰락으로 갔다"라고도 밝혔다.


그는 "순수한 공부모임, 그리고 오픈 플랫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부모임이라고 들었는데 언론보도에 따르면 공식적인 당정협의체와 별도로 운영되는 것처럼 비쳤다"며 "이건 정말 부적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들레 모임 소속으로)이름이 거론된 여러 의원들과 통화를 해봤는데 너무 기사가 오버해서 나간 거라고 다들 얘기하더라"라며 "저는 자칫 잘못하면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발족은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아마 15일 발족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최근 이준석 당 대표와 정진석 의원 간 갈등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에서 싸우는 듯한 모습으로 비쳐서 송구스럽다"라며 "조금 더 성숙한 태도로 본인의 의견을 개진하고 거기서 비판을 하는 건 건전한 민주주의의 발전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감정이 지나치게 섞이고 여과 없이 표출되는 건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자로 보니 정진석 부의장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이준석 대표는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그냥 다 쏟아냈기 때문에 오늘부터는 이런 다툼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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