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결혼이민자 대상 관광통역안내사 양성과정 성료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5-12-26 11:26:37
26일 구에 따르면 은평구 가족센터에서는 결혼이민자의 역량 강화와 한국 사회 안정적 정착을 위해 관광통역안내사 양성 과정을 지난 2024년 2월부터 2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운영했다.
지난해에는 이론교육과 현장실습 등 실무 양성 과정을 제공하고 지역 관광지에서 은평한문화대사로 외국인 안내와 통역 활동 기회를 부여했다.
올해는 본격적인 자격 취득을 목표로 필기시험 대비, 면접 코칭 등 집중 교육을 시행했다. 그 결과, 8명이 관광통역안내사 국가 자격 시험에 합격해 결혼이민자의 전문 직업군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은평구는 향후 관광통역안내사협회와 협력해 여행사와 면세점 등 관련 기관에 취업을 연계하고, 교육 수료생과 자격 취득자가 국제행사 통역 지원, 관광 안내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한 합격자는 “한국에서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리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교육생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은평한문화대사 활동을 통해 현장에서 소통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고 앞으로 지역사회와 외국인을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과정은 결혼이민자의 잠재된 역량을 발굴하고 전문직 진출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관광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꿈을 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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