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 겨울철 선제적 화재예방대책 시행
최근 5년 간 겨울철 화재 연평균 179건…인명피해 최소화 총력
내년 2월까지 산단·대형공사장 등 집중 점검…불조심 캠페인도
취약시설 화재안전조사·자율안전관리체계 구축 등 예방환경 조성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5-11-03 11:27:47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겨울철 화재예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취약시설 안전관리 강화와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화재예방활동을 본격 시행한다.
겨울철은 기온이 낮고 건조한 날씨로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난방기구와 화기 사용이 늘어 화재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시기다.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겨울철(12월~다음해 2월) 광주지역에서는 매년 평균 179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평균 인명피해는 11.6명, 재산피해는 약 11억5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화재 원인은 부주의(48.3%)가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20.9%), 기계적 요인(14.0%)이 뒤를 이었다. 부주의 유형으로는 담배꽁초, 기기사용 부주의, 음식물 조리, 불씨·불꽃 방치 순이었다.
또 전통시장 자율소방대의 심야시간 예방순찰과 초기 대응훈련을 강화하고, 외국인 근로자 대상 화재대피 교육, 주거취약시설 현장 행정지도 등 취약계층 안전 확보에도 주력한다.
아울러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시민 참여형 홍보활동을 추진한다.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 광주소방 현장활동 사진 순회 전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등을 통해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고영국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겨울철은 작은 부주의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 모두가 생활 속 안전수칙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며 “광주소방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빈틈없는 예방활동과 신속한 대응체계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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