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록관, 김영철 평전·김순자수기 발간
27일 출판기념회 개최…5·18기록물 자료총서로 마련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2-05-25 11:27:29
[광주=정찬남 기자]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군 항쟁지도부 기획실장 ‘김영철 평전’과 ‘김순자 수기’를 발간하고 27일 기록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기록물들이 꾸준하게 수집·발굴·기증됨에 따라 이들 기록물을 보다 많은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5·18민주화운동기록물 자료총서’를 발간해 왔다. 이번 ‘김영철 평전’과 ‘김순자 수기’는 지난해 발간된 ‘오월일기’ ‘취재수첩’에 이어 연속기획 시리즈로 발간된 것이다.
‘김영철 평전’은 살아 생전 김영철 열사가 작성한 자서전과 계엄사의 취조과정에서 작성한 진술서를 토대로 작성됐으며, 대화체 형식을 빌어 김영철의 삶과 사상을 구성했다.
김영철 부부는 광천동 들불야학 초기부터 기반 형성에 헌신했으며, 박용준, 박기순, 윤상원, 박관현, 박효선, 신영일 등 들불야학의 강학들과도 긴밀한 관계였다. 김영철은 5·18 당시 윤상원, 박용준 등의 투사회보 제작 공간을 지원하고, 전남도청에 인접한 광주YWCA신협 간부로서 시민궐기대회 지원 및 항쟁도중 사망한 시민장례비 모금과 관리 등의 역할을 맡기도 했다.
홍인화 5·18기록관장은 발간사에서 “김영철 열사는 최후 항쟁에 참여했지만 살아남은 자로서 극심한 고통과 후유증을 겪었으며, 유가족들도 오월유족으로서 트라우마가 전이되는 아픔을 겪어왔다”며 “이번 책자 발간을 통해 5·18의 아픔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이 확대되고 넓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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