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누리호 발사, 한국 우주 개발 역사 새 장 열어”

“무한한 가능성에 아낌없이 투자 약속”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5-11-27 11:31:39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7일 새벽 성공적으로 발사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우주 개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순간”이라면서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새벽 1시13분 발사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실용 위성을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밤낮없이 힘을 다해주신 연구진과 관련 산업 종사자분들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멈출 줄 모르는 혁신으로 대한민국의 우주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여러분이 참 자랑스럽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4차 발사는 민간 기업이 발사체 제작부터 운용까지 전과정에 참여해 성공을 이끌어낸 첫 사례”라며 “우리 과학기술의 자립을 증명해 낸 만큼 미래 세대가 더 큰 가능성을 향해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되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과학기술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글로벌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우리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과학기술인들이 자유롭고 당당하게 혁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여러분이 열어갈 빛나는 미래와 무한한 가능성에 아낌없이 투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이날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발사 성공 소식을 전하면서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탑재위성들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다”며 “1시55분 차세대 중형위성 3호의 신호 수신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은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갖췄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것일 뿐 아니라 정부와 민간 국가연구소가 하나의 팀이 돼 수행한 최초의 민관 공동 발사로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생태계가 정부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분야에서의 새로운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오늘의 성공을 밑거름 삼아 차세대 발사체 개발, 달 탐사, 심우주 탐사 등 대한민국이 세계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길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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