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지속가능한 축산 기반 구축 시범사업‘효과 톡톡’
가축분뇨 퇴비화 발효시스템 시범사업 등 3건 신규추진, 축산농가 호응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4-08-21 11:33:37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은 지속 가능한 축산 기반 구축을 위해 올해 농촌진흥청 시범 사업 3건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시범 사업은 가축 분뇨 퇴비화 발효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돼지 분만 관리 시스템, 젖소 케토시스 회복 및 예방 기술 시범 사업으로, 국비 2억 1,000만 원을 투입해 관 내 16농가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가축분뇨 퇴비화 발효시스템 기술은 퇴적식 퇴비에 미생물을 투입하고 송풍 및 교반을 통해 호기성 발효를 가속화해 완숙퇴비 생산 기간을 단축 시키는 방법이다.
한우분뇨는 퇴비사에서 자연 발효를 통해 부숙 후 농지에 살포하는 것이 일반적 관리 방법이지만 완전 부숙까지 충분한 발효 시간이 필요하고 품질이 균일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3개월의 완숙 퇴비 생산 기간을 한 달 가량 단축 시킬 수 있으며 발효 과정에서 악취와 온실가스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젖소 케토시스 회복 및 예방 기술 시범사업의 경우 젖소 분만 초기에 주로 발생하는 케토시스병 예방을 위한 기술이다. 케토시스병의 경우 우유 생산량 감소, 번식 장애 등의 증상으로 농가에 직접적인 손실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이번에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케토시스 예방 및 회복 치료 방법은 사료첨가제 형태이기 때문에 농가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이전까지 케토시스 치료법에 비해 효과가 뛰어나고, 치료 후에도 효과가 유지되기 때문에 낙농가에서 케토시스로 인한 생산량 저하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 시범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보완, 확대 보급하고 앞으로도 실현성 높은 신기술 보급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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