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산림지역 'K-드론배송' 본격화

사찰 5곳에 생필품 배달… 하산땐 쓰레기 적재
시민·등산객 위한 생수·음료·상비약등 배송도

송윤근 기자

ygs@siminilbo.co.kr | 2026-05-25 11:40:03

▲ (사진=안양시청 제공)

 

[안양=송윤근 기자] 경기 안양시는 도심 물류 사각지대인 산림 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K-드론배송 서비스’를 오는 26일부터 본격 재개한다고 2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주관 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는 총 사업비 2억1000만원(국비 1억1000만원ㆍ시비 1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평촌동 소재 지역내 드론 전문 기업인 ㈜지아이에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1월까지 서비스를 운영한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시범 도입되는 ‘산림 쓰레기 역(逆)배송’ 시스템이다. 드론이 사찰에 물품을 배달한 뒤 산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적재하고 하산하는 친환경 자원 순환형 모델이다.

배송에는 적재 중량 40kg급 고중량 윈치(Winch, 줄 하강) 드론이 투입된다. 수목이 우거져 착륙이 어려운 산림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상공에서 줄을 내려 물품을 전달하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시는 지난 2025년 시범 운영 당시 고중량 사찰 배송 성공 후 "정기적으로 생필품을 배송 받고 싶다"는 사찰측의 요청이 있었던 점을 적극 반영했다. 이에 따라 사찰 배달점을 기존 3곳에서 5곳(기존: 불성사·삼막사·망해암, 신규: 망월암·상불암)로 확대해 산림 지역의 배송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일반 시민과 등산객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지난해 이용객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생수와 커피 등 음료 외에, 올해는 응급 상비약이 주문 품목에 새로 추가됐다.


시민들은 배달점에 비치된 큐알(QR) 코드를 통해 이용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공공 배달 앱 ‘먹깨비’를 설치해 주문하면 되며, 배송비는 건당 2500원이다.

주문 및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요일별로 운행하는 거점이 다르며, ▲월·목요일에는 산림 거점 ▲화요일에는 병목안 거점 ▲수요일에는 하천 거점에서 운행한다. 주말 및 공휴일은 운행하지 않으며, 비가 오거나 강풍이 부는 등 기상 악화 시에는 운항이 제한된다.

서비스는 단계별로 개시되며, 첫날인 26일에는 불성사와 병목안시민공원 2곳이 먼저 문을 연다.

이어 6월에는 삼막사, 망해암, 망월암, 상불암, 삼막애견공원, 창박골배수지, 병목안캠핑장, 충훈부, 석수체육공원 등이 개시되고, 7월에는 삼막사 계곡이 피서철을 맞아 한시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향후 관악산·삼성산 등산객 대상 배송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산불 발생 시 초동 대응이 가능한 공중 물류 기반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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