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회, “쌀값 정상화 및 수급 안정 대책 마련 촉구 긴급 기자회견”개최
해남군의회·농민회 등 10개 단체 주최 오는 9월 2일 오후 해남군민 광장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4-08-29 11:41:15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의회(의장 이성옥)·해남군농민회·읍면농협조합 등 10개 기관 및 단체는 오는 9월 2일(월) 14시부터 해남군청 광장에서 “쌀값 정상화 및 수급 안정 대책 마련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소비 부진 등으로 쌀이 남아돈다고 하지만 수입쌀 의무수입물량이 41만 톤에 이르러 국내 소비량의 12%에 육박하고 있고, 정부의 수급실패로 현재 쌀값은 지난 25일 기준 20㎏에 4만4,157원으로, 지난해 수확기 평균 5만699원과 비교해 12.9%나 떨어져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두고 농촌 현장은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그동안 해남군의회와 농민단체에서는 국가균형발전과 농업·농촌의 소멸을 막고 농민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위해 정부가 약속한 쌀값 보장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을 수차례 강력 촉구했지만, 쌀값 20만 원은 생산비도 안 되고 10여 년 전 박근혜정부 때 21만 원보다 낮은 가격이며, 윤석열 정부는 그마저도 약속한 쌀값 20만 원도 지키지 않고, 농민을 방치하고 있다.
정부가 수확기 이전에 추가적인 시장격리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벼 매입 주체들이 수확기 매입량을 줄일 수 밖에 없고 기존 재고량에 2024년산 재고가 더해지면서 수확기 쌀값은 걷잡을 수 없이 폭락할 것이다.
이제 정말 쌀값 폭락을 막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에 해남군의회와 농민회 등 10개 단체는 정부와 정치권에 농심을 전달하고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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