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사, “정당하다” 53.9% vs “정치 보복” 40.7%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3-03-09 11:42:48
李 대표직 "사퇴해야" 53.8% vs "안 해도 된다" 40.7%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우리 국민 2명 중 1명 이상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검찰의 수사가 ‘정당한 범죄 수사’라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5~7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수사에 대해 ‘정당한 범죄 수사’라는 응답이 53.9%, ‘정치 보복 수사’라는 응답이 40.7%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선 응답자의 52.1%가 ‘잘못된 결정’이라고 답했고, 39.3%는 ‘잘된 결정’이라고 답했다. 40대 연령층과 광주·전라 지역에서만 ‘잘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하느냐는 질문엔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53.8%였고, ‘물러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40.7%였다.
내년 4월 치러질 총선에 대해선 ‘정부 안정론’과 ‘정부 견제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갈렸다. 응답자의 48.1%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답했고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3.9%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7%, 민주당 33.3%, 정의당 4.3%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1.3%였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40.4%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부정평가는 55.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9.6%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