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꿀벌 멸종 피해 예방 총력
회생지원금 긴급 투입, 월동피해 방지 기술 교육 실시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3-01-01 11:43:05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이 지난 2022년 11월 꿀벌 양봉농가의 꿀벌 피해 조사 결과 50% 전후의 소실 피해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꿀벌채취시기까지 이상기후 현상이 지속된다면 봉군 붕괴 현상이 가중될 수도 있다고 예측해 양봉농가들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강진군은 월동 꿀벌 피해 방지를 위해 꿀벌 최고 전문가인 국립농업과학원 김동원 박사를 초빙해 지난 12월 22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내 양봉 농가 50여 명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
강진군은 지난 1년 동안(2021 12월~2022 12월) 농업기술센터, 양봉협회와 민관 합동 대책반을 구성해 권역별 순회 기술지원을 통해 피해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했지만 꿀벌 멸종 피해는 지속되고 있어 이날 꿀벌 월동 피해 방지 교육을 실시하며, 꿀벌 집단 소실 대응에 나섰다.
강진군은 2021년 꿀 생산량 급감과 자재 값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들이 최소 생산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회생지원금 11억 원을 긴급 투입했으며, 이번 월동 피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정동완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최근 몇 년간 복합적인 원인의 꿀벌 집단 폐사로 많은 농가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더 이상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월동관리 및 병해충 방제 기술을 집중 교육하고, 농가 스스로 월동 봉군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현장 지도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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