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ing 무용 '멈추고-17, 다시-19' 11월 개막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6-11-04 11:48:13
이번 작품은 한국과 유럽 예술가들의 협업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신체와 첨단 미디어 기술이 만나 새로운 감각과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을 무대 위에 구현한다.
이번 확장판은 지난 2025년 최첨단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공연에서의 시도를 바탕으로 오랜 전통을 지닌 국립정동극장 세실의 무대에서 이를 어떻게 새롭게 해석하고 확장할 수 있을지 탐색하는 의미있는 무대다.
특히 움직임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표현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리서치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전통을 단순히 구현하거나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의 형식과 구조를 해체하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자 한다. 작품의 핵심은 미디어를 단순한 시각적 배경이나 효과를 넘어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는 데 있다. 오스트리아 린츠의 시각미디어 아티스트팀과의 협업으로 구현되는 인터렉티브 시스템은 무용수의 위치와 속도, 움직임의 궤적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이에 반응하는 영상과 음향을 생성한다.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센터(ARS Electronica Center)의 8K 딥 스페이스(Deep Space) 환경에서 선보인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 세실에 최적화된 무대 환경과 상호작용을 구현할 예정이다.
안무는 한국 전통 놀이인 강강술래의 기본 구성에서 착안한 4~5가지 공간 구성을 응용한다.
원형으로 이어지는 집단적 움직임을 동시대적 맥락으로 재해석하고, 보름달의 이미지를 매개로 다양한 문화권의 전설과 이야기를 연결해 작품의 서사를 구성한다.
6명의 무용수는 반복과 리듬을 중심으로 움직임의 구조를 실험하며, 개인과 집단, 신체와 이미지, 전통과 기술 사이의 관계를 탐색한다.
반복되는 움직임 속에서도 매 순간 달라지는 신체의 반응과 예측 불가능성은 미디어 시스템과 만나 새로운 시청각적 경험으로 확장된다.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이번 작품은 움직임과 영상, 음악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를 깊이 탐구해 공연예술의 표현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예술가들의 협업이 새로운 창작의 언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며 ”예술과 기술이 만날 때 펼쳐질 수있는 가능성이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기를 바란다"며 작품의 의미를 전했다.
새로운 무대 언어를 구축해 나가는 현대무용작 <멈추고-17, 다시-19>는 4일부터 6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된다.(티켓 가격 전석 2만원 / 예매 및 문의: 국립정동극장 세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