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 체질 개선 위한 3대혁신 방향 6대 실천 과제 발표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3-10-16 11:50:40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 우리 당이 변해야 한다고 하는 민심의 죽비였다"며 "절박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당의 체질을 개선하는 3대 혁신 방향과 6대 실천 과제를 마련했다"며 "국민의 삶과 밀접한 생활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정책으로 국민 개개인의 일상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치열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결정한 3대 혁신 방향은 △국정운영 비전 목표 서민 친화형 강화 △민심 부합형 인물 내세운 후보 경쟁력 우위 선점 △도덕성 및 책임성 강화이고, 6대 실천 과제는 △당 혁신 기구 출범 △총선 준비기구 조기 출범 △인재영입위원회 구성 △당·정부·대통령실 관계 건강화 △당내 소통 강화 △신임 당직자 임명 등이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과정에서 능력을 철저히 검증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가 상향식 원칙에 따라 공천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도덕성과 책임성 수준을 높여 야당과 차별화를 꾀하고 중도층과 무당층 민심이 우리 당을 향하도록 하겠다"며 "(혁신 기구에) 당의 전략, 메시지, 홍보 등을 망라한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총선 승패는 우리 당이 얼마나 유능한 인재를 적극 영입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현장 경험성과 전문성을 가진 신진 인사를 적극 영입해 당의 확정성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당과 정부, 대통령실의 관계에 있어서는 당이 민심을 전달해 반영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현안에 대해 사전에 긴밀이 조율하는 방식으로 당·정·대가 엇박자를 내지 않도록 하고 그럼에도 민심과 동떨어지는 사안이 생기면 시정을 적극적으로 요구해 관철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변화하지 않으면 두 번 다시 우리에게 기회가 없을 것이란 절박함으로 쇄신하고 혁신하기 위해 몸부림쳤던 그때의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려 한다"며 "상식에 어긋나고 국민 눈높이를 외면한 낡은 정치가 우리 앞에 아른거린다면 국민의 편에서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여당의 자세는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국정감사를 비롯해 모든 일에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놓고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과감한 변화와 감동적인 기득권 포기가 총선 승리로 가는 길"이라며 "우리 당의 혜택을 입어 오랜 기간 국회에서 활동한 중진들도 희생과 결단으로 총선 승리의 밑거름이 될지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당직인선이) 국정쇄신이나 당정관계의 기본적 변화를 찾아볼 수 없는 단순한 꼬리 바꿔치기"라고 혹평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단순한 인물 바꿔치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에서 "국정 실패에 회초리를 든 민심을 두려워하기보다 용산만 바라보는 집권여당이 필요하다는 용산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집권여당의 윤비어천가기적소리에 맞춰 '윤석열차'의 무책임 폭주가 계속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국민께 국정 실패는 집권여당 책임이다, 윤석열 정권의 전면개각과 영수회담을 건의하겠다는 책임 있는 당 대표로서의 처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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