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 국힘 43.2% vs 민주 35.6%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2-03-14 11:53:45
文 대통령 국정 지지도 30%대로 ‘뚝’
尹 당선인, “국정 수행 잘할 것” 52.7%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하락세를 보인 결과가 1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지난 10일~11일 이틀간 실시한 3월 2주차 주말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4.1%p 증가한 43.2%, 민주당은 5.4%p 감소한 35.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이 서울(4.4%P↓)을 뺀 부산·경남(12.7%P↑), 호남(8.3%P↑), 충청권(7.5%P↑), 대구·경북(4.8%P↑), 인천·경기(2.3%P↑)에서 상승세를 보였고 민주당은 부산·경남(15.2%P↓), 호남(12.2%P↓), 대구·경북(11.4%P↓)에서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인천·경기(4.9%P↓), 충청권(4.9%P↓)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이밖에 ▲국민의당 7.8%(2.6%P↑) ▲정의당 3.9%(1.1%P↑) ▲기본소득당 1.1%(0.4%P↑) ▲시대전환 0.8%(0.5%P↑) ▲기타정당 1.3%(0.1%P↑) 순이다, 무당층 비율은 3.4%p 하락한 6.3%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5.3%p 낮아진 38.1%(매우 잘함 22.7%, 잘하는 편 15.3%)로 지난해 11월4주차 39.5%를 기록한 이후 넉달 만에 30%대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7.3%p 높아진 58.8%(매우 잘못함 39.9%, 잘못하는 편 18.9%)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5%p 감소한 3.1%였다.
전반적인 하락국면 속에서 부산·경남(18.9%P↑), 대구·경북(13.7%P↑), 호남(12.7%P↑) 상승 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서울(2.7%P↑)에서만 유일하게 긍정 평가율이 올랐다.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41.2%(전혀 잘하지 못할 것 29.0%·별로 잘하지 못할 것 12.2%)를 기록했다. 잘 모름은 6.1%다.
이번 조사에서 윤 당선인의 1순위 국정 가치에 대한 질문에는 '부정에 대한 공정한 처벌로서의 정의'가 33.5%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그 뒤를 '지역과 계층 간의 화합'(19.7%), '민주주의적 소통'(16.2%), '소외된 삶에 대한 배려로서의 형평'(10.4%), '집중된 권력을 나누는 분권'(9.6%), '남북의 평화'(4.4%) 순으로 조사됐다.
윤 당선인의 최우선 국정과제로는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24.4%로 1위를 차지했다. '정치개혁 및 부패청산'(23.6%), '집값 안정 등 부동산 문제해결'(16.4%), '복지 등 사회안전망'(11.4%), '남북 안보 및 외교 관계'(7.7%), '코로나19 극복 및 피해 지원(7.5%), '고령화 및 저출생 문제해결'(6.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윤 당선인의 개혁과제에 대한 질문에는 '정치개혁'(27.3%)이 1순위로 나타났다. 그 뒤를 '검찰개혁'(21.9%), '언론개혁'(17.0%), '노동 개혁'(9.8%) 순으로 이었다.
정치보복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대답이 55.9%로 과반을 기록했다. '아니다'는 응답은 30.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5%)·유선(5%) 자동응답 전화 조사, 무선(95%)·유선(5%)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18세 이상 유권자 1만2962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018명이 응답을 완료해 7.9%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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