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장동혁 “서울 강남권-TK 공천, 가장 늦어질 수도"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4-02-27 11:56:28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은 여권 텃밭으로 분류되는 강남권과 TK(대구-경북) 공천이 가장 늦게 이뤄질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 강남과 영남 지역 공천 발표와 관련 "29일 선거구 획정 등 모든 게 결정되는데 그날 다 결론 내긴 어렵다“라며 “가장 늦어질 수 있다. 구체적 이유를 일일이 다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선거구획정안과 '쌍특검법(김건희·대장동 특검)' 재표결이 다뤄질 예정인 29일 본회의 이후 ‘텃밭’ 공천을 매듭짓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에 2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 처리와 쌍특검 재표결을 제안한 상황이다.
장 사무총장은 미발표 지역 중 ‘국민추천제’가 도입될 일부 강남·영남권과 선거구 획정 이슈가 있는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들은 전략공천이나 재공모가 이뤄지는지에 대한 질문에 “결론 못낸 지역들은 모두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답했다.
국민추천제와 관련해서는 “확정적으로 구체적인 안이 만들어진 게 아니다”라며 “어떤 방식으로 언제, 몇 개, 어느 지역구에 할지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무소속 출마를 검토한다는 보도와 관련 "이번 공천에서는 후보로 선택받지 못했지만 앞으로 국민의힘과 같이 할 수 있는 일들은 많을 것"이라며 "고민이 많으시겠지만, 총선 승리를 위해 큰 결단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출마를 만류했다.
홍 의원은 자신이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패널티(15%) 등을 받은 것이 부당하다며 최근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의 경선을 포기했다.
김현아 전 의원(경기 고양정) 공천 재논의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우선추천(전략공천)을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의원은 단수공천이 확정됐으나 한동훈 위원장의 지시로 재논의되고 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측이 전날 서울 양천갑 선거구의 경선 상대인 구자룡 예비후보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한 데 대해서는 “경선이 과열되고 후보 간 선거법 고발 등도 많이 생기고 있는 것 같다”라며 “공관위는 원칙에 따라 내용이나 문제 제기된 내용을 일일이 살피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사안에 대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것 또한 적절치 않다”며 “선거를 하다 보면 후보들이 아직 공직선거법을 잘 모르거나 상황이 그래서 부지불식간에 위반하는 경우도 있다. 선관위 차원 경고로 끝날 수 있다면 여러사정들을 검토해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낼 수 있도록 여러 상황을 참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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