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가을철 산불방지 총력 대응 돌입

불법소각행위 감시 강화·신속 대응체계 확립으로 산불 제로화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5-10-21 11:57:18

▲ 해남군 제공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은 올해 산불 조심기간을 예년보다 2주가량 일찍 시작해 총력 대응체제에 돌입한다.


군은 몇 년 사이 전국적으로 대형산불이 빈번하고, 10월 말 국가행사인 APEC 개최 등이 예정됨에 따라 이달 20일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운영한다.


산불조심기간 동안은 산불발생 제로화를 목표로 산불종합상황실을 본격 운영하게 된다.


군은 산림공원과 직원과 읍면사무소 직원 등을 중심으로 매일 오전에는 마을회관, 경로당, 오일장 등을 방문해 소각행위 근절을 위한 계도활동을 실시하고, 오후에는 산림인접지에서 영농부산물, 쓰레기 등에 대한 불법 소각행위를 집중 감시·단속활동을 실시한다.


특히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인 논·밭두렁 및 영농폐기물 등 소각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산림인접지역 중심의 감시·계도활동을 강화한다. 불법소각산림보호법 시행령에 따라 산림인접지역 100m 이내에서에서는 소각행위가 전면 금지되고, 적발 시 30~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앞서 군은 무인감시카메라 9대와 신속한 초동진화를 위한 산불진화차량 16대, 기계화시스템, 등짐펌프 등의 점검을 완료했다.


향후 개인진화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며,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진화를 위해 해남소방서 및 산림청 영암산림항공관리소, 영암국유림관리소 등 유관기관과 상시 협력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가을철 건조일수가 늘어나고 있어 어느 해보다 경각심을 갖고 계도와 초동진화체계 구축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라며“군민 모두가 1명의 감시자가 되어 산불 없는 안전한 해남을 만드는데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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