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가족 오페라 <신비한 시간여행> 19일 개막…한국형 창작오페라
김민혜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25-07-10 09:00:34
2025년 여름, 조선과 서울을 넘나드는 시간여행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영아츠컴퍼니가 제작한 창작 오페라인 판타지 가족 오페라 <신비한 시간여행>은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와 현대 아이들의 모험을 한 편의 환상적인 판타지 오페라로 선보인다.
<신비한 시간여행>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5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예술지원사업 선정작품이다. 영아츠컴퍼니 주최·제작,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7월 19일 부산 동래문화회관, 8월 29일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열린다.
작품은 15세기 조선,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반포를 앞두고 핵심 기록물인 ‘해례본’과 금속 활자가 사라지며 시작된다. 혼란에 빠진 세종은 충직한 무사 무휼에게 이를 되찾는 중대한 임무를 맡긴다.
한편 2025년 한국을 관광 중인 이탈리아 소녀 루나와 그녀의 친구인 한국 소녀 다미는 경복궁을 둘러보던 중 연못에 빠지는 사고로 조선 시대로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두 소녀는 뜻밖에도 세종대왕과 마주하게 되고, 해례본 도난 사건 해결에 뛰어들며 한글의 역사 속으로 깊이 들어가게 된다.
소프라노 정수연(루나), 소프라노 박현아(다미), 테너 김지훈(세종대왕), 바리톤 김준엽(무휼), 바리톤 김병희(최만리), 테너 김준성(이한규), 바리톤 홍승범(박문수)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오페라와 조선시대 무사들의 화려한 안무, 판타지적인 연출, 현대와 조선시대를 오가는 환상적인 무대가 어우러진 본 작품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오페라로 기획됐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역사적 감동과 상상력 넘치는 경험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잃어버린 세종대왕의 보물을 찾아 떠나는 판타지 가족 오페라 <신비한 시간여행>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다시 한번 남녀노소 모두를 아우르는 한국형 창작 K오페라의 힘과 진정한 한국 오페라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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