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교육지원청, 2025. 해남농산어촌유학 어울림 한마당 개최

자연 속에서 배우고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유학생들의 따뜻한 만남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5-10-28 11:59:03

 

▲ 해남교육지원청, 지난 25일 해남군 일원에서 ‘2025 해남농산어촌유학 어울림 한마당’ 1일차 행사 운영 자료사진 / 해남교육지원청 제공

[해남=정찬남 기자] 전라남도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조연주)은 지난 25일(토) 해남군 일원에서 ‘2025 해남농산어촌유학 어울림 한마당’ 1일차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농산어촌 유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해남군 관계자 등 60여 명이 함께 참여해 해남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고 마을 속 교육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로 진행됐다.

해남교육지원청은 2025년 10월 현재 7개 학교(초등 4교, 중등 3교)에서 총 60명의 농산어촌 유학생(38가구)이 생활하고 있다. 이는 농산어촌학교의 활성화와 마을 중심 교육자치 실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현산초, 북일초, 마산초 등에서는 가족체류형 중심의 유학이 운영되며 학생들이 지역의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생활하는 ‘마을 속 학교’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1일차 프로그램은 ‘해남의 자연을 알아보기’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유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대흥사 탐방을 시작으로 산이정원, 우수영 관광단지, 해남공룡박물관 등을 둘러보며 해남의 생태·문화적 가치를 직접 체험했다. 산이정원에서는 식물과 정원의 생태적 의미를 배우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꼈고, 공룡박물관에서는 과거의 생태 환경과 과학적 탐구에 대한 흥미를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현산초 한 학생은 학생은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의 소리와 냄새를 직접 경험하니 공부가 더 재미있어졌어요.”라며 밝게 웃었고, 북일초 6학년 학생은 “해남에 와서 친구들과 마을 어르신들이 반겨주셔서 이제는 제2의 고향처럼 느껴져요.”라고 말했다.

함께한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배우며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졌고, 마을 분들과 함께 어울리며 진짜 교육의 의미를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어울림 한마당은 단순한 체험행사가 아닌 농산어촌 유학생들이 지역 공동체 속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농촌의 교육·문화적 매력을 재발견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조연주 해남교육장은 “해남 농산어촌유학은 아이 한 명을 마을이 함께 품는 교육이며, 이번 어울림 한마당은 그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아이들이 자연과 사람 속에서 배우며 성장하는 해남교육의 가치가 앞으로도 더욱 넓게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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