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황산 옥공예촌에 청년마을 조성
전남형 청년마을 만들기‘눙눙길’선정, 사업비 3억 원 확보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3-04-26 12:04:32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전라남도 주관 2023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사업비 3억 원을 확보했다.
전남형 청년마을 만들기는 청년들에게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탐색, 일거리 실험, 지역사회 관계 맺기 등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남군에서는 청년단체 ㈜마고가 제안한‘눙눙길(황산면 옥공예마을)’이 선정돼 2년 간 총 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마고는 황산면 옥공예마을 중심으로 구 옥동초등학교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논두렁DJ페스티벌, 옥매광산 다크투어 등 세부사업을 유기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황산면 옥동리는 옥동, 옥연, 삼호 마을 등 3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근 옥매산에서 나온 곱돌로 만든 옥돌공예 특산품은 60~70년대 최고의 명성을 떨쳤다. 값싼 수입산이 범람하면서 감소했지만 현재도 6~7명의 옥돌공예 기술자들이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개인 전시장 등을 통해 옥으로 만든 공예품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인근 옥매광산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의 역사가 남아있는 장소로 역사 탐방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또한 지난해에는 농업근로자 기숙사 공모사업에 선정돼 구 옥동초등학교 일부 부지에 2024년까지 농업근로자들이 상시 거주할 수 있는 기숙사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외국인 근로자를 비롯한 국내 농업 근로자들의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주체가 되어 지역과 청년을 잇고,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길 바란다”며 “청년마을만들기 사업이 해남 청년인구 유입과 정착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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