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분 거리 우리아이들 통학 절대 불가"....안산 해솔초 학부모, 안산교육지원청서 대책 촉구

송윤근 기자

ygs@siminilbo.co.kr | 2026-07-16 12:09:43

 

 

▲ 해솔초 학부모회는 16일 오전 안산교육청에서,해솔초 졸업 예정 학생 전원의 해솔중학교 배정을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솔초 학부모회

[안산=송윤근 기자] 경기 안산시 상록구 해양동 그랑시티자이 아파트 입주민과 해솔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해솔중학교 배정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생활권 내 학교 배정을 보장해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교육권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해솔초 학부모회는 16일 안산교육지원청 정문 앞에서 해솔초 졸업 예정 학생 모두가 해솔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학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한 배경에는 올해 해솔초 졸업 예정 학생 가운데 57명이 동일 생활권의 해솔중이 아닌 해양중학교로 배정될 가능성이 거론된 점이 있다며 학부모회는 해양중까지 걸어서 약 40분이 걸리는 만큼 장거리 통학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과 학생들의 피로 누적, 학습환경 악화 등이 우려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총 7,653세대 규모의 그랑시티자이 주민들은 입주 당시 해솔초와 해솔중을 중심으로 한 교육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던 만큼 현재의 배정 방식은 당시 조성된 교육여건과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학생 수 증가가 충분히 예측 가능한 상황이었음에도 교육당국이 교실 확충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아 그 부담을 학생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행정 편의보다 학생 중심의 교육행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학부모들은 이번 문제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계획이 유지되면 내년과 후년에도 각각 20명 이상이 원거리 학교로 배정될 가능성이 있어 교육 인프라 부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학부모회는 대안으로는 안산시가 제안한 유치원 부지를 활용한 모듈러 교실 설치 방안을 제시했다. 단기간에 부족한 교육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지만 안산교육지원청이 적극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회는 "우리의 요구는 특혜가 아니라 아이들이 생활권 안에서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최소한의 권리 보장"이라며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교육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합리적인 배정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당국이 더 이상 문제 해결을 미루지 말고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지역 주민들과 연대해 다양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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