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소방서, 농번기철 농기계 사고예방 캠페인

야간 농기계 사고 60% 이상… 반사판·반사띠 배부로 시인성 강화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5-10-28 12:13:58

▲ 강진소방서, 28일 강진 여객버스터미널 일원에서 강진군 도로교통과와 함께‘농번기철 농기계 사고예방 캠페인’ / 강진소방서 제공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소방서(서장 정용인)는 28일 강진 여객버스터미널 일원에서 강진군 도로교통과와 함께‘농번기철 농기계 사고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농번기(9~10월) 기간 농기계 및 이륜차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특히 야간 시간대 사고 비율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해 추진됐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농기계 운전자와 농민들을 대상으로 안전반사판·반사띠를 배부하고, 야간 운행 시 시인성 확보의 중요성을 집중 홍보했다. 또한 농기계 전복·끼임 등 작업 중 사고 예방과 함께, 음주운전 금지, 보호구 착용, 반사장치 부착 생활화를 당부했다.

정용인 강진소방서장은 “농기계 사고의 상당수가 해가 진 뒤 좁은 농로에서 발생한다”며 “작은 반사띠 하나가 생명을 지킬 수 있다. 모든 농민이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는 전국에서도 농기계 사고 발생률(농촌진흥청·전남도 통계)이 높은 지역으로, 2023년 기준 135건(사망 9명, 부상 77명)의 농기계 사고가 발생했으며, 최근 5년간(’19~’23) 총 932건, 사망 7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야간(18시 이후) 사고 비율(도로교통공단, 2023)은 약 61%로, 운전자 피로·반사장치 미 부착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한 농번기인 5월과 10월은 농기계 이동이 집중되는 시기로, 교통사고 치사율이 일반 차량의 1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소방서는 앞으로도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마을 단위 순회 캠페인 전개’, ‘농기계 안전교육 및 반사판 추가 보급사업 추진’, ‘야간 농로 안전점검 및 마을방송 안내 송출’ 등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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