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경호, 복귀일성 “입법 독주 맞서 가열차게 싸우겠다”
“이재명 방탄법 뿐...민주당 놀이터 된 국회, 되돌려놓겠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4-07-01 12:18:10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국민 공감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 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원 구성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고,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의원총회에서 추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결의했다.
추 원내대표는 “시급한 민생 현안 해결과 강력한 대야 투쟁을 책임 있게 이끌어 달라는 당과 의원들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 다시 원내대표직에 복귀했다”며 “그동안 부족한 제게 과분한 관심과 기대를 보내준 황 위원장과 비대위원들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특히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막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추 원내대표는 "표적 수사가 의심될 경우 판사가 영장 청구를 기각해야 한다는 '표적 수사 금지법', 수사기관이 없는 죄를 만들면 처벌할 수 있다는 '수사기관 무고죄', 법 적용을 잘못한 판ㆍ검사를 처벌하는 '법 왜곡 죄', 수사하면서 교정시설을 직접 방문해 조사하라는 '검찰 수사 조작 방지법', 헌법상 대통령 고유 권한인 재의요구권 제한 발상 등 오로지 정권을 흔들고 이재명 전 대표 방탄을 위한 법안들 뿐"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법대로 하자면서 힘대로 하겠다는 민주당의 우격다짐식 국회 운영의 피해는 오로지 국민 몫"이라며 "문재인 정권 당시 민주당 입법 폭주 속에 졸속 처리된 임대차 3법 피해가 어떠했냐. 집값 폭등과 전셋값 혼란으로 시장 불안과 국민 고통을 야기하며 결국 정권교체의 시발점이 됐다"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 방탄을 위한 양심 없는 졸속 입법과 복수 입법을 멈춰달라. 다수당이 당리당략과 정파적 이익만 우선해 입법독재를 자행하면 그것은 국가의 위협이고 피해는 오롯이 국민이 감당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민주당 입법독주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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