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심 100%’ 반영 1차 경선서 4인 선정

4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 없으면 2인 결선 투표
결선 투표는 '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5-04-10 12:26:34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후보 4인을 선출한다.


민심에 가중치를 둬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겨뤄볼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차 4인 경선은 '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을 적용하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2인을 추려 같은 방식으로 3차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4인 경선에서 50% 지지율이 넘는 후보가 나오면 2인 결선 투표는 없다.


아울러 모든 경선 조사에는 역선택 방지 장치를 적용한다. 역선택 방지조항은 국민 여론조사 때 다른 당을 지지한다고 답하는 경우 여론조사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은 10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경선룰 의결 결과를 전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4∼15일 후보자 등록을 받고, 16일 서류 심사를 통해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21~22일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4인 후보가 결정된다.


26일 4인 토론을 거쳐 27~28일 선거인단과 국민 여론조사가 시행된다. 29일에 3차 경선 진출자 2인이 발표되는데, 이때 지지율 50%가 넘으면 즉각 이날 최종 후보가 된다.


3차 컷오프까지 가는 경우엔 최종 대선 후보가 5월3일 확정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번 경선에서 캠프별 여론조사를 하려면 사전에 당에 신고하도록 하는 ‘명태균 방지조항’을 도입했다.


대선 출마자는 1년 6개월 전에 선출직 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당권ㆍ대권 분리’ 규정을 이번에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24년 12월 사퇴한 한동훈 전 대표도 출마가 가능해졌다.


한편 한때 대선 출마자가 20명에 이를 거란 관측이 나왔던 국민의힘에선 출마를 포기하는 주자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태흠 충남지사, 김기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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