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선관위원장에 서병수 선임

황우여 “빠른 전대 위해 지체 없이 일정 진행”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4-05-27 12:28:02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이 27일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를 이끌 수장으로 5선 서병수 의원을 선임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 전당대회를 빨리 마치기 위해 지체없이 일정을 진행하겠다”며 “선거관리위원장을 구성하는 위원장에 서병수 의원을 모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위장은 “서 의원은 4년 다년간의 의정활동 뿐만 아니라 부산시장도 역임하고. 제가 당 대표를 맡아 대선을 치를 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며 “사심 없는 당무 집행에 늘 존경과 감사의 마음 담고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전대를 통해 저희 당이 새로 태어나는 창당 이상의 개혁과 쇄신을 도모하고 있기 때문에 서 위원장께서 잘 이끌어주셨으면 한다”며 “위원장과 협의해 나머지 전대 일정을 조속히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쇄신, 당의 혁신은 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당이기 때문에 국민 모두의 관심이라 생각한다”며 “국민 기대 이상으로 좋은 전대를 마련해 새로운 당의 모습 보여주기로 다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부산 해운대ㆍ기장갑, 부산진갑에서 5선을 지낸 중진의원으로 당내에서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4.10 총선에서 당의 험지 출마 요청에 따라 지역구를 바꿔 '낙동강 벨트' 부산 북ㆍ강서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지난 대선에선 경선준비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늦어도 오는 8월 전반기에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정식 지도부를 출범시킬 전망이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핵심 관계자는 “전당대회를 위해 필요한 시간이 통상적으로 두 달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7월 말까지는 힘들 것”이라며 “이번 주 의견을 모아 전당대회 시기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9~10월은 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 기간인 만큼 8월 중순을 넘기지 않고 구체적인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당대회 준비를 위해 선출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자기 정치에 더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높은 점을 고려해 전당대회 시기라도 먼저 정하자는 기류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에 황 위원장은 이날 5선의 서병수 의원을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하고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연다는 점에서 여당도 비슷한 시기에 전당대회를 여는 게 흥행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깔렸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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