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 여부 놓고 내홍 조짐까지
鄭, '한딸들' 사퇴 압박 댓글에 페이스북 비공계 전환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4-07-29 12:28:19
현재 친한계는 한 대표 본인과 장동혁 수석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당 대표가 임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총 4명이다. 반면 친윤계는 추경호 원내대표, 정 의장, 김재원ㆍ김민전ㆍ인요한 최고위원 등 5명으로 최고위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 대표 적극 지지층은 정 의장 본인은 물론 당내 친윤계 인사를 겨냥한 적대적 감정 표출로 급기야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개딸'과 흡사한 '한딸' 별칭까지 얻었다.
이에 대해 김재원 최고위원은 "상임 전국위원회에 가서 당헌을 해석하는 게 맞다"며 "대표가 정책위의장을 바꾸려고 하고, 임기 1년 규정이 있는 정책위의장이 물러서지 않을 경우에는 굉장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 출연한 김 최고위원은 "(대표가)당직 임면권이 있다고 하는데, 임기 있는 당직에 대해서는 어떠한지에 대해서는 함부로 얘기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책위의장은 원래는 선출직이었는데 이걸 지명직으로 바꾼 과정에 문제가 있고, (또한)이것도 그냥 한 사람이 임명하는 것이 아니고 원내대표와 협의하고 의원총회의 추인을 받게 했다"며 "다른 당직과 다르니까 차제에 명확하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걍조했다.
이어 "그런 분들이 보여주는 행태는 지금까지 우리 보수우파나 우리 당 지지자들이 보여주는 여러 가지 모습과는 조금 다르다"며 "20년 넘은 우리 국민의힘 당원으로서도, 또 국회의원으로서도 있었는데 굉장히 생소한 일"이라고 했다.
한 대표 측근 인사인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저의 예측으로는 한동훈 후보의 스타일 상 교체 안 할 것 같다"며 "총선과정에서도 그랬지만 가까이에서 봤을 때 당정대가 함께 가기 위한 노력은 한동훈 대표가 훨씬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한동훈 체제를)공고히 하려면 (정책위의장을)교체하는 게 논리적으로 맞지만 (대통령실과)원팀으로 가기 위한 모색(차원에서는) 오히려 교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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