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후보 교체 반기면서도 김문수 혹평

한민수 “'후보 강탈 쿠데타' 실패, 당연한 결과"
김민석 “金, ‘윤석열-전광훈 아바타’...매국역사관”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5-05-11 12:31:48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 결과를 적극 반기면서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혹평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민수 선대위 대변인은 "국민의힘 '후보 강탈 쿠데타'가 실패로 막을 내렸다"며 "당원 투표에서 후보 교체의 건이 부결된 것은 당연한 결말"이라고 반겼다.


이어 "당원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선출한 후보의 자리를 강탈하는 것을 용인하겠냐"면 서 "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가는 것은 사필귀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국민이 박수를 보내기는 어렵다"며 "애초에 내란 2인자 후보가 내란동조 후보의 자리를 빼앗으려던 것이 본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내란세력이나 폭동세력이나 도긴개긴이고, 윤석열당이 전광훈당으로 바뀌는 것 뿐"이라고 거듭 혹평하면서 "내란 본당 국민의힘은 여전히 국민 심판의 대상"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절차와 과정도 엉망이고 온갖 야바위가 판치는 국민의힘에 또다시 5년을 맡길 수 없다는 게 확인됐다"며 "민주당은 결코 내란 동조 세력에게 이 나라의 미래를 빼앗길 수 없다는 일념으로 정권 교체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후보 확정을 축하 드린다”면서도 “국민의 알 권리와 공명민주선거를 위해 긴급히 확인되어야 할 사항들을 묻겠다”고 날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 기자회견에서 “누구보다 윤 전 대통령의 뜻을 충실히 따라왔던 대표적 친윤 인사이신 후보님의 결단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김 후보를 겨냥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평소 후보님과 이념을 같이해 온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과 연대하여 극우 빅텐트를 결성하고 나아가 통합신당을 만드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인다”며 “대통령 후보로서 ‘1919년은 나라가 없었다’, ‘일제 때 국적은 일본’, ‘김구 중국 국적’ 발언 등 시대착오적 뉴라이트 매국역사관을 공식 철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직격하면서 이에 대한 김 후보의 입장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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