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李 압수수색, 저급한 정치공작 이상 이하도 아니야”
“정치 보복 말로가 어떤지 몇 번 보여줘도 학습 능력 없어” 맹비난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5-07-29 12:35:11
개혁신당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배포한 논평을 통해 “김건희 특검이 28일 아침 이준석 대표의 자택과 의원회관 사무실을 덮쳤는데 당 대표로 선출돼 첫 회의를 열기도 전에 정권의 칼이 날아들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에게 뒤집어씌운 혐의는 한마디로 코미디”라며 “‘당 대표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게 죄라면 편집국장이 신문 제작 개입한 혐의, 보도국장이 뉴스 제작 개입한 혐의로 처벌하라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수사의 배후에는 이재명 정권의 두 얼굴이 있다. 겉으로는 화한 들고 웃으며 다가오고 뒤에서는 압수수색 영장 들고 정적을 도륙하려는 칼을 숨긴다”라며 “정치 보복의 말로가 어디로 가는지, 역사가 몇 번을 보여줘도 학습 능력이 없다. 자신들은 예외라고 착각하며 똑같은 악수를 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압수수색이 남긴 건 단 하나”라며 “국민이 이제 이재명 정권의 교활하고 비열한 민낯을 똑똑히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검팀은 노원구 상계동과 경기 화성 동탄에 있는 이 대표 자택,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내 파일 등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이 불거진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ㆍ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였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받도록 해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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