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하계장미아파트 재건축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 신청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5-01-31 12:39:14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신속통합 자문 방식으로 추진하는 하계 장미아파트 재건축 계획안을 서울시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장미아파트는 기존 15층, 1880가구의 단지에서 최고 49층, 2775가구의 고층아파트로 변모할 계획이다.
본 단지의 계획안이 주목받는 것은 지난해 9월 서울시에서 발표한 '2030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고시에 따른 역세권(최대 350m) 종상향을 노원구 내에서 처음 반영했다는 점이다.
역세권 포함 일부 부지를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여 용적률 454%를 계획했다. 이외에 ’사업성 보정계수‘도 적용했다. 이 제도는 허용용적률에 인센티브를 추가 부여하면서 임대주택 비율은 줄이고 일반분양 비율은 늘려 사업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구는 2025년 기준 30년 이상 된 노후 공동주택(200가구 이상)이 73개 단지, 8만3000여가구에 이르러 재건축 추진 열망이 높다. 하지만 낮은 지가(地價), 높은 세대밀도 등 단지별 여건과 최근 급등한 공사비로 인해 사업이 주춤한 상황이었다.
작년 12월 상계보람아파트가 신속통합 자문방식으로 계획안을 제출한 바 있으며, 이번 하계장미아파트가 두 번째다.
앞으로도 현재 사업계획을 보완중인 상계주공6단지와 중계그린 아파트가 서울시에 계획안 접수를 앞두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은 재건축이나 재개발 사업 추진의 첫 단계인 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 서울시가 사전 자문을 해주는 제도다. 사업성과 공공성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사업추진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안전진단 기준완화, 사업성 보정계수 등 재건축사업 추진동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24개 단지 안전진단 통과, 4개 단지 신속통합기획 추진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신속한 주거환경 개선 위해 차질 없는 준비와 꾸준한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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