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향초로 인한 화재 위험성
전남 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 김재혁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22-11-14 17:51:00
집 안에 냄새를 잡기 위해 촛불이나 향초를 피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작은 촛불에도 순간의 부주의에 화재가 날 수 있으니 촛불로 인한 화재의 위험성과 주의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초의 주성분은 파라핀입니다. 파라핀은 석유에서 분리된 희고 반투명한 납 모양의 고체로, 화재 형상도 휘발유 등 유류 화재와 유사한 양상을 보입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촛불이나 향초에 불이 붙어 있는 상태에서 오래 방치하거나 반려동물 등 쓰러지거나 바람에 의해 주변에 가구나 가전 등 주변에 있는 가연물로 불이 옮겨붙으면 순식간에 화재가 확산할 수 있습니다.
촛불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은 촛불을 사용할 때 꼭 자기 전이나 외출 전에는 반드시 촛불을 꺼야 합니다. 초는 항상 받침대에 고정해 사용해야 하고 이 받침대는 안전한 크기의 불연재질이어야 합니다.
만약 촛불 화재가 발생했다면 일반 화재와 같이 물을 뿌리면 초의 파라핀 성분에 의해서 화재가 더욱 커질 수 있으니 촛불 화재 초기 진압 시에는 소화기를 사용하거나 담요, 큰 뚜껑을 덮어서 산소를 즉시 차단해 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촛불·향초 화재가 주로 발생하는 장소는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이 가장 많습니다. 촛불이나 향초로 인한 화재 사례들을 보면 90% 이상은 ‘부주의’에 의한 것입니다. 부주의를 미연에 방지하면 화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일상에서 쉽게 사용하는 촛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주의점과 위험성을 정확히 인지해 모두 안전한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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