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고위, 강용석 복당 불허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2-04-07 12:40:25

이준석 “최고위원 다수가 반대”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7일 강용석 전 의원의 복당을 불허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강 전 의원의 복당 신청을 심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이준석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강 전 의원 복당과 관련해 “사안에 대해서 최고위원들의 의사를 묻기 위해서 투표를 했고 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에 대해서는 “저희도 보고 받지 않았고, 다수인 것만 알려달라 했다”라며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론도 진행하지 않았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이미 최고위원들 각자 입장을 갖고 계실 거라 생각해서 입장이나 상호토론하지 않았다”라고 거듭 ‘토론 없는 투표’를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지난 5일 강 전 의원의 복당 신청을 망장일치로 승인했다. 강 변호사가 복당을 신청한 지 하루 만이다. 강 변호사는 지난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 등으로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제명됐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제명 처분을 받은 자의 경우에는 5년 이내 재입당할 수 없으며 최고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여의도 정가에선 최고위 복당 불허 결정에 대해 강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가로세로연구소가 최근 이준석 대표의 성매매 의혹과 증거인멸시도 의혹 등을 잇따라 폭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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