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체류자, 활보 신고에도 관계 당국 단속은 뒷짐
20여명 집단 업체 불법 취업알선자 자국인
숙소도 오피스텔 2개층 입대...마약 투여 의혹도 제기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22-12-19 12:42:42
인근 거주 시민 K씨에 따르면 실제 전남 A시 00지역에 20여명의 불법 체류자들이 주거지를 집단으로 구입, 생활하고 있어 각종 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이들은 전남 시·군에 조성된 각 산업단지 업체를 돌아다니며 저가의 고용 인건비를 제시하면서 국내 고용 질서마저 무너뜨리고, 국내인들의 취업 기회를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들의 이 같은 행동에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으나 법무부 출입국 관리소 단속 움직임은 보이지 않아 불안한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법무부 출입국 관계자는 “현재 광주지역 보호시설이 열악한데다 수용자 일부는 코로나19에 양성반응으로 추가 수용이 어려운 실정이라 즉시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출입국에서 확인된 사안이라 조만간에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로 수용을 전담하는 광주 출입국사무소와 여수 출입국 수용소가 있으나 늘어나는 불법 체류자를 따르지 못해 발생하는 사안”이라며 “정해진 인력과 수요시설로 인해 지연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지난 14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10월11일~12월10일(2개월간)관계부처 정부합동단속을 펼쳐 불법체류 외국인 3865명과 불법고용주 466명, 불법취업알선자 17명 등 4348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다양한 불법 취업자를 적발해 불법취업 외국인 3074명은 강제퇴거 명령, 207명은 출국명령, 170명은 범칙금 조치를 단행했으며 나머지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적발된 불법 체류 외국인 가운데 국적별로 살펴보먄 태국이 144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베트남이 814명으로 뒤를 이었고 중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러시아, 필리핀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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