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배트남 계절근로자 3명 첫 입국
산이면 박 모씨 결혼이민자 가족·친척, 일손 부족 해소 기대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3-02-16 12:45:53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 산이면에서 농사를 짓는 박모씨의 배트남 처남과 가족 등 계절근로자 3명이 지난 13일 입국했다.
박 씨는 “오랫동안 기다렸던 처남들이 입국해 일손을 덜 수 있게 된데다 특히 집사람이 행복해 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박씨의 농장에서 일을 하게 될 이들은 박 모씨의 베트남 출신 아내의 동생과 올케로 해남군의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프로그램을 통해 계절근로자 자격으로 입국했다.
해남군은 농촌인력난을 해소하고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자 결혼이민자 가족·친척 초청 프로그램을 추진, 베트남 계절근로자 3명이 처음으로 입국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입국하게 되는 계절근로자는 해남군 관내 결혼이민자의 본국 거주 가족 및 4촌 이내 친척들로, 마약 검사 등의 절차를 마치고 영농현장에 곧바로 투입돼 5개월간 농·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어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90일 또는 150일 내 단기간 합법적으로 농·어업인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다.
해남군은 외국인 근로자 고용으로 인한 농가 부담을 덜고자 마약 검사비, 산재보험료 등을 지원하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는 조기 생활 안정과 근로여건 및 근로현장 애로사항 개선 등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안정적인 농업인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이번 프로그램 운영에 다문화 가정의 문의가 폭주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결혼이민자 가족·친척 초청을 통해 안정적인 외국인력 공급 망을 꾸준히 확충해 농촌인력난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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